마이클 세일러가 최근 ‘사토시의 불꽃(Satoshi Fire)’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새로운 감동을 안겼다. 그의 트윗은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경외심을 나타내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혁신의 불씨가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유된 AI 이미지에서는 고대 인물의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이고 근육질의 몸매가 묘한 대조를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이 메시지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에 등장한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사토시는 사이버 공간에 불을 지폈다”는 세일러의 언급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불을 전한 프로메테우스를 연상케 하는 은유로, 이는 비트코인의 혁신적인 특성과 변화를 암시한다. 이 트윗은 비트코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일러는 최근 자신의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브랜드를 ‘스트래티지(Strategy Inc.)’로 변경하며, 비트코인 중심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드러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2만 8,946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740억 7,273만 달러(한화 약 102조 1,566억 원)에 달한다. 그의 신념과 행보는 그를 비트코인 영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또한 같은 날, 잃어버린 고래가 나타나면서 시장은 또 다른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5년 이상 활동이 없던 지갑 소유자가 최근 2만 3,969개의 비트코인 중 3,000개를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시켰다는 것이다. 이 3,000BTC는 약 3억 5,316만 달러(한화 약 4,911억 원)으로, 해당 계정은 현재 약 28억 2,000만 달러(한화 약 39조 1,980억 원)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7,730달러(한화 약 1억 6,360만 원)로, 며칠 전 기록한 12만 4,000달러의 최고점에서 5.4% 하락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사건이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의 상징적인 메시지와 고래의 귀환은 비트코인 가격 조정 국면에서 시장의 긴장감을 증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가 트위터 한 줄로 전 세계 투자자들의 감정을 흔드는 능력은 여전히 유효하며,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그의 발언은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