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스트레티지가 대규모 비트코인(BTC) 구매를 단행했다. 이번 매수 규모는 약 8,178 BTC에 달하며, 총 금액은 약 8억 3,560만 달러, 한국 원으로는 약 1조 1,048억 원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로, 최근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진 상황에서 이루어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거래의 평균 매입가는 약 10만 2,171달러, 즉 1억 3,282만 원으로, 이는 올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 수량은 64만 9,870 BTC로 증가했으며, 현재 시장 가치로 환산할 경우 약 620억 달러, 한국 원으로는 약 82조 9,000억 원에 이른다. 마이클 세일러는 이번 투자로 2025년 초와 비교해 약 27.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며칠 사이에 10만 7,000달러에서 9만 4,000달러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일러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주가 ‘대규모 매수 주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일부 언론 및 SNS에서는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처분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지만, 온체인 분석가들은 이러한 비트코인 이동이 내부 주소 간의 단순 재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세일러 역시 루머가 돌던 시기에 “해당 주간 동안 매일 BTC를 구매했다”라며 매도 의혹을 일축했다.
스트레티지는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지금까지 총 483억 7,000만 달러, 약 64조 6,310억 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해온 상태다. 유가증권으로는 $MSTR 이외에도 $STRC, $STRD, $STRE 등의 다양한 심볼로 투자자들에게 노출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 투자계의 대표적 비트코인 강세론자로서 세일러가 다시 한번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세일러의 지속적인 매수 활동을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대한 ‘신뢰의 표시’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의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