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카오와 제주도 카지노에서의 매출이 각각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소비 심리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카오에서는 2023년 8월에 총 221억 MOP(마카오 파타카)의 게임 매출이 기록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한 수치로,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룬 결과다. 더불어 중국인 방문객 수가 256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7.4% 증가한 수치로, 팬데믹 이후 마카오 관광업의 회복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 증가는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윈리조트(WYNN)의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40% 상승했으며, 라스베가스샌즈(LVS) 또한 27.5% 오른 57.01달러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업종은 마카오 시장의 회복과 아시아 시장 확장이라는 중장기 투자 포인트가 가시화되면서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카지노 역시 중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혜택 덕분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8월에 호텔과 카지노를 포함한 매출이 596억700만 원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5억 원)과 비교해 18.1%, 즉 91억 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드림타워 카지노 부문에서도 호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테이블 드롭액은 2515억 원으로, 이용객 수는 5만7042명에 이르며 이전의 기록을 모두 새롭게 경신했다.
롯데관광개발의 한 관계자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역대 최고의 매출 기록을 세우고 있어서, 3분기에도 지난해보다 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므로 4분기부터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마카오와 제주도 카지노 모두 소비 심리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는 가운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복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안정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카지노 산업은 계속해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확장이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