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차기 지도자인 샘 하우 파이가 가벼운 경쟁 없이 선출되며, 그는 중국의 특별 행정 구역인 마카오의 경제를 도박 산업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도록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샘 하우 파이는 전직 최고 법원 판사로서 오는 12월 제25회 중국 통치 기념일에 맞춰 취임할 예정이다.
선거 이후 발표한 연설에서 샘은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소규모 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카오의 경제 다각화에 대한 필요성을 특히 강조하며, 새로운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공공 기금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카오는 오랜 기간 동안 중국에서 유일하게 카지노가 합법인 지역으로 자리 잡아 고소득 관광객을 유치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국경 폐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로 인해 도박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러한 경제 의존은 마카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남겼다.
마카오의 전임 수장인 호 야트 센은 경제 다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건강 문제로 재선 불가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해 관광, 여가, 상업, 금융, 전통 중국 의학 및 전시 등 다양한 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다각화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현재 도박 산업은 마카오의 국내 총생산의 40%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1년에서 2013년 사이 최고 기여율인 약 60%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이다.
중국의 당국 또한 마카오에 경제 다각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샘은 398표 중 394표를 받은 후 서울 세력들이 주도하는 선거 위원회에 의해 선출되었기에 중국 정부의 지지를 받는 인물로 여겨진다. 그는 또한 마카오 역사상 최초로 중국 본토에서 태어난 최고 행정 책임자가 되며, 중국과의 무역, 금융, 관광 및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샘 하우 파이는 마카오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경제의 다양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이는 향후 마카오의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