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큐반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와의 경쟁보다 엘론 머스크와의 대결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큐반은 CNBC의 ‘스쿼크 박스’에서 해리스를 지지하며 그녀가 더 많은 기업을 고려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리스 캠페인은 엘론과의 대결이지, 트럼프와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두 가지 정치적 전선에서의 경쟁 구도를 설명했다.
큐반은 머스크가 발표한 스윙 스테이트 유권자 경품 이벤트에 대해 비판하며 이를 “혁신적이면서도 절박한 시도”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에게 매일 100만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반은 이러한 아이디어가 나쁘지 않다고 인정했지만, 그것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큐반은 해리스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머스크와의 관계를 100%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억만장자 사이의 결투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그들은 캠페인에서 점차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지지의 일환으로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왔으며, 그가 주도하는 투표 독려 운동은 중요 스윙 스테이트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큐반은 또한 현재 여론 조사가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가운데, 결국 투표 참여가 핵심인 상황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누구도 결과를 확신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를 독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큐반은 해리스가 미국에서 연 소득 40만 달러 이하인 대다수 소기업 소유자들의 세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와는 다른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리스의 건강 보험 및 약가 인하 정책이 가계와 소기업의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큐반은 트럼프가 제시한 대규모 이민 단속 계획과 관련해, 사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사업장에 불쑥 찾아온 이민 국경 보호 스탭이 근로자의 정보를 물어보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국가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큐반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며, 대만 문제와 같은 외교적 상황에서 관세를 사용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해리스를 지지하는 이유를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큐반의 발언은 해리스가 트럼프에게 대항하는 것만큼이나 머스크와의 대립에서도 공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명확히 할 뿐만 아니라, 두 억만장자 간의 갈등이 선거 캠페인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