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대로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제47차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번 발표는 총리가 의회에서 연설을 하던 중 이루어졌으며,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늘 오전 통화할 기회가 있었고, 그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말레이시아가 올해 의장국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아세안 회원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회의는 지역 내 중요한 외교적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안와르 총리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가 다음 달 1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 간의 무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양국의 무역 확대와 경제 협력에 대한 협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는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무력 충돌 사태에 대해 성공적으로 휴전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정상이 통화하여 양국 간의 평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안을 했으며,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압박을 가했다. 이 같은 외교적 노력은 아세안 국가 간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는 안와르 총리가 의장국으로서 아세안의 강력한 통합과 외교적 연대를 증대시키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총리는 “아세안 지역의 안정과 평화는 글로벌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아세안 국가들 간의 협력을 강조하였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은 아세안의 외교적 비전을 더욱 확장하고, 회원국 간의 협력과 유대를 심화시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회의는 미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장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경제 협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