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성공 전략을 바탕으로 마녀공장 기초케어 경쟁력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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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케이엘앤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마녀공장 인수 후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모펀드가 K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하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하며, 마녀공장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4월 ‘퓨어 클렌징 오일’로 잘 알려진 마녀공장의 51.87% 지분을 370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화장품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마녀공장은 국내 클렌징 제품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김 대표는 마녀공장 내 100여 개의 다양한 제품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도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비용이 과다한 제품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이 없는 제품은 과감히 도려내고, 클렌징의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기초 스킨케어 분야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제품 가격에 대한 전략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화장품의 경우 명품 브랜드가 아닌 이상 가성비가 매우 중요하며, 마녀공장의 일부 제품들이 국제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28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가격 한계를 인식해야 하며, 이 가격대를 초과하면 소비자들은 다른 브랜드로 이탈할 수 있다”면서, 가격과 품질 모두를 충족시키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케이엘앤파트너스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하여 지분 100%를 매입한 맘스터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성비 중심의 제품을 런칭하여 매출을 크게 성장시켜 왔다. 2024년에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 매장을 열며 하루 1700여 개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맘스터치는 2019년에 비해 매출이 2888억원에서 4178억원으로 성장하며,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토대로 마녀공장에서도 유사한 혁신을 이루어낼 계획이다. 그는 “마녀공장은 가격 개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K화장품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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