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다이글로벌이 지난해 3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1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조선미녀, 스킨푸드, 티르티르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첫 공식 단계를 시작했다. 구다이글로벌은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여 2026년 상반기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의 기업 가치는 최근 K뷰티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고려할 때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14개의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이 회사는 상장 시 높은 멀티플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인 APR과 달바글로벌은 약 30배의 멀티플이 적용되고 있다.
2016년에 설립된 구다이글로벌은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한국판 로레알’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2019년에는 조선미녀를 독점적으로 중국에 유통하던 브랜드를 인수하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인플루언서가 만든 ‘하우스오브허’ 브랜드를 추가적으로 인수했다. 올해 들어서도 티르티르의 75% 지분을 1575억원에, 스킨푸드의 84% 지분을 1680억원에 인수하는 등 인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현재 화장품 지주사 구조 아래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선미녀 외에도 좀비뷰티, 커먼랩스, 띰뷰티, 라운드랩, 카이네, 이데넬 등 여러 종속 브랜드가 있다. 이 회사는 각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31%, 미국에서 21%, 유럽에서 19%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 전체 매출에서 단 9%에 불과하다.
구다이글로벌의 매출 성장률은 매년 세 자릿수를 초과하며, 2022년 413억원에서 2023년에는 1395억원, 지난해 3309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은 올 해 매출이 티르티르와 스킨푸드의 실적이 반영되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305억원에 달한다.
한편, 구다이글로벌은 올 8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였고, IMM PE, IMM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사모펀드들이 참여했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800억원과 1400억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