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켐프진스키는 최근 투자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자사의 쿼터파운더 버거에서 발생한 E. coli 발병 사건은 이제 뒤처리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보면, 우리는 이 사건을 지나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상황이 안전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E. coli 발병 사건 발생 이후 900여 개의 매장에서 임시로 해당 메뉴가 철수되었던 쿼터파운더 버거는 슬라이드 양파를 제외한 형태로 다시 판매될 예정이다. 발병의 원인으로 지목된 양파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사 대상이며, 맥도날드는 해당 공급처로부터 양파 공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 발생 후 초기에 맥도날드의 미국 내 일일 매출과 방문객 수는 감소했다. 그러나 CFO인 이안 보든은 이러한 사태가 회사의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의 업무는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세일즈(DATA)에 따라 미국 내 3분기 동전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분기 감소세에서 회복된 수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0.5% 성장보다는 다소 미흡한 결과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는 1.5%의 감소세를 보여, 주요 국제 시장의 수요 감소가 부각된다.
켐프진스키는 고객들에게 E. coli 사건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고객에게 발생한 불편에 대해 깊은 유감과 동정을 표했다. 현재까지 13개 주에서 75건의 건강 문제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1명은 사망에 이르렀다. 피해자들은 이미 맥도날드를 상대로 최소 3건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맥도날드는 고객의 신뢰 회복과 향후 매출 증가를 목표로, 5달러의 가성비 좋은 메뉴와 새로운 치킨 빅 맥 출시를 통해 이목을 끌고 있다. 총체적으로 맥도날드는 발생한 사건을 물리치고 다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회복과 성장을 전략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