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E. coli 발생과 관련해 중단되었던 쿼터파운더 버거를 약 900개의 레스토랑에서 재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해당 메뉴 아이템과 관련이 있으며, 건강 당국은 신선한 쇠고기 패티가 아닌 썰어 놓은 양파가 이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맥도날드 미국 지역 사장인 조 에를링거는 고객들에게 “병이 나거나 두려운 마음을 느끼고 계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E. coli 발생과 관련된 맥도날드의 조치는 콜로라도, 캔자스, 와이오밍 및 아이오와, 미주리, 몬타나, 네바다, 뉴멕시코, 오클라호마, 유타 등의 일부 지역에 있는 레스토랑에 적용된다.
Cesar Pina 맥도날드 북미 공급망 책임자는 “이 문제는 특정 재료와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며, 이 발생과 관련된 오염된 제품이 우리의 공급망에서 제거되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농무부의 검사 결과, 해당 지역 레스토랑에서 수집한 쇠고기 패티에서 E. coli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추가 검사는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이제 양파가 빠진 쿼터파운더 버거를 다시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동적 배송 및 재제공 운영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맥도날드는 새로운 쇠고기 패티 공급을 요청했으며, 이는 향후 쿼터파운더 버거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E. coli 발생 사건은 13개 주에서 75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으며, 정보가 제공된 61명 중 22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두 명은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전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서 고령 환자의 사망 사례도 있었다.
이 사건은 9월 27일부터 10월 11일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맥도날드는 이 기간 동안 해당 지역에서 약 100만 개의 쿼터파운더 버거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고객들을 위한 신뢰 회복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향후 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상황이다. E. coli와의 연관성이 확인된 이후 맥도날드의 주가는 7% 하락했다.
고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맥도날드는 과거 사건에서 학습한 바를 바탕으로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한 식품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