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퀘스트와 애플 비전프로와 연동된 XR 원격 협업 시스템이 선보인다. XR 전문 기업인 맥스트는 16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을 겨냥해 메타 퀘스트3S 및 애플 비전프로와 호환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원격으로 디자인 품평과 같은 협업을 가능하게 하며, 고품질의 CAD 모델 렌더링 기술을 통해 멀리 있는 자동차 및 기계 장치를 실제처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맥스트의 시스템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공간 트래킹 기능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디자인의 세부 요소를 깊이 있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로 인해 몰입감이 한층 높아지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해 실시간 협업이 대폭 강화되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사용자들이 참여해 AR 드로잉 및 AR 스티커와 같은 기능을 통해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맥스트 측은 이 XR 원격 협업 시스템이 해외 및 국내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기업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국내외 지사 간의 디자인 품평이나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등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동차 전시장에서의 가상 시승이나 아파트 실내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누릴 수 있는 활용 가능성이 언급됐다.
또한, 맥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꾀하는 국내 기업들을 타겟으로 삼아, 주요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시연과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XR & 공간 컴퓨팅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디지털트윈 시장은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디지털트윈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67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앞으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3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맥스트의 조규성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맥스트의 XR 원격 협업 시스템은 특정 디바이스에 의존하지 않고, 메타 퀘스트3S와 애플 비전프로 모두와 연동하여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하며, “자동차, 국방, 기계 디자인 등 시각적 요소가 중요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