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기술 기업인 맥스트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고가의 장비 없이도 사실적인 3D 모델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보통 3D 디지털트윈을 만드는 데는 라이다 센서와 360도 카메라 같은 고급 장비, 그리고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고성능 PC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맥스트는 이를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하고, GPGPU 연산 성능을 극대화한 새로운 모바일 3D 모델링 기술을 성취했다.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ISMAR 2024(IEEE International Symposium in Mixed and Augmented Reality)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AR과 VR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메타, 퀄컴, IEEE 등 여러 주요 기업들이 후원했다. 맥스트의 연구팀은 ‘RoomRecon: High-Quality Textured Room Layout Reconstruction on Mobile Devices’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논문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내 공간의 고품질 텍스처링 및 레이아웃 재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RoomRecon 시스템은 RGB-D 센서를 활용해 실내 공간을 캡처하고, 이를 통해 AR 및 VR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실적인 3D 모델을 생성한다. 특히 이 기술은 ▲AR 가이드 이미지를 통한 고품질 텍스처 제공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스캔 및 텍스처링 파이프라인 ▲사용자 맞춤형 3D 모델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반 사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의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맥스트의 관계자는 “AR 및 VR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다”면서 “이 기술이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용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연구개발의 진전을 통해 맥스트는 XR 산업에서의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다져 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