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론 머스크를 사칭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비트코인을 두 배로 돌려준다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범들은 “1 비트코인을 보내주시면 2 비트코인으로 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통해 투자자들의 돈을 노리고 있다. 이 사기 행위는 2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블록웍스 가상자산 서밋’을 악용하여 진행됐다.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등이 주요 연설자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사기범들은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상자산 서밋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제목으로 가짜 방송을 송출하였으며, 5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이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를 닮은 남성이 나와 자신의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라고 권유하며, 화면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할 것을 유도했다.
QR코드를 클릭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등장하는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다양한 암호화폐의 송금을 요청한다. 이들은 송금한 금액을 두 배로 돌려준다는 혜택을 강조하여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아울러, 해당 코인들은 오래전 백악관의 가상자산 서밋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사기 방식은 전형적인 ‘암호화폐 사기’로 분석되며, 실제 블록웍스 서밋은 해당 유튜브 채널이 아닌 공식 SNS를 통해 시청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사기 채널들은 이미 이름을 변경하여 그 흔적을 지우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의 정치 경제 상황과 함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러한 피싱과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가상자산 사기범들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사람들을 속이거나, 가짜 투자 사이트에 돈을 유입시키고, 이후에는 추가 비용을 요청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고 경고했다. 이러한 대비 시나리오는 특히 연방정부의 정책 변화와 함께 급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