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서의 직원인 마르코 엘레즈가 목요일 월스트리트저널의 질문 이후 사퇴했다. 엘레즈는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인종차별과 유전학 개량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날 엘레즈는 미국 재무부의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연방 판사의 승인을 받은 후, 데이터 공유 능력에는 제한이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엘레즈와 트위터의 삭제된 소셜 미디어 계정 ‘@nullllptr’ 간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 계정은 한때 ‘@marko_elez’라는 사용자 이름을 사용했으며, 엘레즈의 개인 웹사이트 아카이브에 따르면 그는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에서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정부 예산 삭감 및 직원 수 줄이기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삭제된 계정에서는 “내 민족 외의 사람과 결혼할 바에는 차라리 돈을 받지 않겠다”는 트윗을 올렸고, “인도인에 대한 혐오를 정상화하자”는 언급도 있었다. 이러한 발언들은 실리콘밸리 내 인도계 인구에 대한 저주와 결부되어 소셜 미디어에서 논란을 더욱 키웠다.
엘레즈는 “내가 인종차별적이었다는 사실이 유행하기 전부터였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반응을 일으켰다. 또한 그 계정은 “가자와 이스라엘이 지구에서 사라지기를 바란다”고도 발언했다. 화이트 하우스 대변인 카롤라인 레빗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문의 후 엘레즈가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의 승인을 받은 직원들이 어떻게 주목받는 사회적 논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머스크의 DOGE 팀에서 일하는 두 명의 직원 중 한 명을 개인적으로 검증했다고 언급했으며, 이 팀이 전문적으로 훈련된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들은 방법론적으로 일을 진행하며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레즈의 사퇴는 머스크의 DOGE 팀의 업무뿐 아니라 새로운 접근 방식의 확인이 되었으며, 연방 정부의 인사 정책과 소셜 미디어 규제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