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셧다운으로 임금 미지급된 TSA 직원 지원 제안

[email protected]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급여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셧다운 사태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TSA 직원들에게 자신의 자산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머스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이전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내용으로, 그는 “예산 교착 상태로 많은 미국인들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으므로 TSA 직원들의 급여를 내가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반발해 5주 동안 국토안보부의 예산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TSA 직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오는 27일에는 두 번째 급여도 지급되지 않을 예정이다. TSA 직원은 셧다운 기간 동안에도 근무를 지속해야 하며, 이후 예산이 지원되고 셧다운이 종료된 후에는 소급하여 급여를 받게 된다.

하지만 TSA의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 TSA 직원 366명이 사직했으며 결근률은 10%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미국의 공항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며, 승객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길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당국은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소규모 공항을 폐쇄할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현재 약 5만명의 TSA 직원이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6만1000달러, 즉 약 92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머스크가 기부를 통해 이러한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경로는 불명확한 상황이다. 필립 캔드레바 듀크대학교 교수는 “연방 정부에 기부되는 자금은 모두 재무부에 유입되며, 이를 특정 기관이 꺼낼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그의 자산은 약 839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포브스 집계 사상 처음으로 8000억 달러를 넘긴 수치며, 머스크는 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선정되었다. 다만 그의 자산의 상당 부분이 테슬라 주식으로 묶여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제안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머스크의 적극적인 접근은 TSA 직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