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 상장 발표로 새로운 전략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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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내년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일론 머스크 CEO의 재산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약 300억 달러(약 44조 원) 이상의 자금을 모집할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최대 1조 5000억 달러(약 220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 소식은 많은 투자사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경영권 방어를 이유로 상장을 거부해왔고, 20년 이상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해왔던 만큼, 이번 결정은 매우 이례적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만약 성공한다면 이는 2019년 아람코가 세운 기존 최대 IPO 기록인 290억 달러를 경신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5% 증가한 150억 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20억~2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가 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링크 가입자 수가 800만 명을 넘겨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스페이스X는 경쟁이 치열한 우주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지구 궤도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100기가와트(GW) 이상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위성 개발 계획도 수립하고 있어, 향후 우주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외에도 경쟁사들, 예를 들어 블루오리진과 오픈AI 등도 우주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경쟁 속에서 스페이스X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 더욱 빠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규모가 약 150억 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26%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IPO 자금의 일부가 가상화폐 시장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수량이 3991개로, 가치는 약 3억 6900만 달러(약 54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머스크는 이 자금을 활용해 가상화폐를 매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러한 변수는 가상화폐 시장의 동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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