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화상 통화를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통화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체결한 165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칩 생산 계약에 대한 내용으로, 머스크 CEO는 이 과정에서 두 회사 간의 잠재적인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9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엑스(X, 구 트위터)에 글을 남기며,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반도체 생산 계획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그들은 안다(They do). 실제로 파트너십의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고위 경영진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삼성전자의 제조 기술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살려 훌륭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머스크 CEO는 이어 다른 엑스 이용자가 삼성전자의 칩 제조 기술이 TSMC보다 뒤처져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삼성전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덧붙였다. 그는 “TSMC와 삼성 둘 다 훌륭한 회사들이다. 그들과 협력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강조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를 통해 그는 시장에서의 경쟁이 열린 대화와 협력으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파운드리 계약 발표 이후, 머스크 CEO는 엑스에서 이번 계약의 주체가 테슬라임을 명확히 하며, “삼성의 텍사스 신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계약의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며, 초기 계약액인 165억 달러가 단지 최소한의 액수일 뿐 실제 생산량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AI 및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에 상당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경우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은 두 회사 간의 기술적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도 중요한 significance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력은 전 세계 기술 및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의 전문성을 통해 더욱 강력한 연합을 형성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