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가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펀딩을 통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에는 기술성 평가를 실시하여 상장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메디컬아이피는 최근 프리IPO 투자를 시작했으며, 이미 4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전략 투자자인 디케이메디칼솔루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회사는 국내 엑스레이 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성능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공급업체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아이피는 2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펀딩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메디컬아이피는 2015년 박상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설립한 서울대병원 최초의 스핀오프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존 흑백 2차원(2D) 영상을 3차원(3D) 칼라로 변환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공지능(AI) 의료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자사 기술로 만들어낸 진단 솔루션은 엑스레이 한 장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를 제공할 수 있는 점에서 큰 강점을 지닌다. 또한, 메디컬아이피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인체 장기 모형을 제조하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프리IPO 이후 내년 초에 기술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메디컬아이피는 2022년에 실시한 기술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상장 재도전에서는 추가적으로 고도화된 기술, ‘딥캐치X’의 인허가, 지식재산권 확보, 그리고 기업 파트너십 등을 마무리하여 더욱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딥캐치X’는 엑스레이를 통해 장기를 분할하여 3차원 정보를 제공하는 혁신적 기술로, 디케이메디칼솔루션과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향후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이 기술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디지털 해부학 교육 플랫폼 ‘메딥박스’ 또한 대한해부학회의 공식 인증을 받은 이후 국내 의료 기관의 도입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연말까지 다양한 도입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아이피의 프리IPO 및 상장 재도전이 국내 의료 AI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