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주식 재산이 20일 기준 12조원을 넘으며, 국내 주식 부자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간극을 줄이고 있다. 이 회장의 주식 가치는 현재 13조1848억원으로, 조 회장의 재산은 이 금액의 9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조정호 회장의 주식 가치가 1년 새 109.2% 성장함에 따라 이루어진 ‘퀀텀 점프’다.
주식의 가치는 메리츠금융의 주가 급등에 주요하게 기인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23년 4월 중순부터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초에는 그의 주식 재산이 5조7475억원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2월 4일에는 11조원을 넘겼고, 이달 20일에는 12조228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의 보통주 주가는 지난해 초 5만8800원이었으나, 꾸준히 상승해 올해 1월 22일에는 11만원을, 이달 20일엔 12만3000원에 도달했다. 그러므로 이러한 주가 급등이 조 회장의 주식 가치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메리츠금융의 종목은 조정호 회장의 재산 증가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향후 주가 흐름이 주식 부자 순위를 결정 지을 전망이다.
현재 조정호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재산은 이재용 회장과의 간극을 줄여가고 있는데, 지난해 초 조 회장의 재산 비율이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38.7에 불과했지만, 이달 20일에는 100대 91.2까지 좁혀졌다. 이 같은 흐름은 경영 상황과 주가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이재용 회장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CXO연구소의 오일선 소장은 “이재용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 재산 비율이 5% 이내로 좁혀질 경우, 국내 주식 부호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앞으로의 주식 시장 전망에 대해 강조했다. 이와 같이 조정호 회장의 두각은 한국 금융 산업 내에서 향후 주식 부자 서열 변화의 중요한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