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LS의 반도체 업황 호조를 반영하여 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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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LS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인 흐름과 함께 LS의 황산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LS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28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인 2412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로, LS MnM의 실적 회복과 LS전선의 견조한 수익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초기에는 구리 제련수수료(TC) 하락으로 인해 LS MnM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손익 분기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귀금속 가격 상승과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고순도 황산 수요 급증이 이와는 반대로 황산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LS MnM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5% 증가한 56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록 구리 TC 하락으로 동제련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메탈가 상승과 황산 부문의 실적 개선이 LS MnM의 전체 실적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리츠증권은 LS전선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하여 8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유럽향 지중케이블의 초고압 직류송전(HVDC) 비중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에서의 일정으로 인해 하반기 해저케이블 부문에서 둔화가 예상되지만, 전 세계 인터커넥터 프로젝트의 지중케이블 수요 확대로 이와 같은 둔화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S그룹 오너 일가의 계열사 지분 매입을 위한 LS에코에너지 지분 매각이 16일 완료되었음을 언급하며, 주요 자회사 상장 계획 또한 재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개발은 LS의 적정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의 분석을 바탕으로 LS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반도체 업황의 향후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더욱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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