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구 페이스북)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관련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는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문에서 직원 감원을 단행하였다. 이번 감원은 구체적인 인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큘러스 스튜디오(Oculus Studios) 유닛 및 슈퍼내추럴(Supernatural) VR 운동 앱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었다.
메타의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큘러스 스튜디오 내 일부 팀은 구조와 역할의 변화가 있었으며, 이는 팀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미래의 혼합 현실 경험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며, 현재 이용자에게 훌륭한 콘텐츠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퍼내추럴 VR 앱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이번 감원에 포함되었으며, 메타는 해당 직원들의 기여가 매우 중요했음을 인정하며 “그들의 부재는 우리 여정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 소식은 리얼리티 랩스 부문이 지난해 4분기에 49억7000만 달러의 운영 손실을 기록하면서 전해졌다. 해당 분기 동안 매출액은 11억 달러에 불과했으며, 회사는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인력 구조조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원은 메타가 올해 2월에 전 세계 직원의 5%를 해고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당시 메타는 “최저 성과자”로 분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원을 실시한 바 있다. 이러한 결정은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회사의 리더십에 변화를 주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메타는 현재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중심으로 한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오큘러스 시리즈는 VR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하반기에 예정된 수익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향후 재정 상태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통계가 공개될 것이다.
이번 감원과 관련한 소식은 테크업계 전반에 걸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VR 산업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메타의 향후 전략과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