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직원들이 내부 포럼에 모여, 사실 확인 프로그램 종료 및 다나 화이트 UFC CEO의 이사회 합류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강하게 표명했다. 새로운 글로벌 업무 담당 책임자 조엘 카플란이 발표한 이 내용은 불과 두 주 후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관련이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카플란은 이 같은 정책 변경이 “기본적인 표현의 자유”로의 회귀를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다수의 직원은 분명한 우려를 표했다.
많은 직원들은 메타의 정책이 사실 확인의 필요성을 경시하며, 사회적 담론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직원은 “사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표현의 자유에 대한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안전하고 존중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노력에서 손을 떼는 것은 매우 슬픈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확인 프로그램 종료에 따라 메타는 사용자 생성 형식으로의 전환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X의 커뮤니티 노트와 유사한 형태로, 직원들은 사실 확인이 축소될 경우 인종차별적이거나 트랜스포비아 등의 콘텐츠가 증가할 우려를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플란은 일부 주제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고, 불법 및 고위험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정치 콘텐츠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부 직원들은 다나 화이트의 이사회 합류 결정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직원 중 한 명은 X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이 “더 나은 사실의 표현”이라고 주장하면서 새로운 방향이 긍정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다른 직원들은 화이트의 개인적 역사와 관련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의 합류가 메타 기업 문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논란은 메타의 정책 변화가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갈라놓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이사회에서의 신규 멤버 추가는 메타의 정치적 관계를 강화할 수 있지만, 동시에 기존의 기업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학생에 들어있다. 메타는 이러한 비판과 할말을 반영한 성명을 내지 않았으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댓글이 삭제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일종의 기업 내 검열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메타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큰 물음표를 남긴다. 내부 직원들로부터 나오는 세간의 우려는 메타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 윤리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 있으며, 향후의 진행 상황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