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모주 시장이 부진에 빠져 있으며, 주가 하락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인제약이 이러한 분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월 기업공개(IPO) 제도의 개선 이후, 명인제약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이 공모가 대비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3D프린팅 솔루션 기업인 그래피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1만5000원에 비해 35.8% 하락하여 현재 9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처음 상장한 날의 주가는 1만1260원으로, 이후 공모가는 단 한 번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피와 함께 상장한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역시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 대비 8.5% 상승했지만, 곧바로 7%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낮은 상황 속에서, 설립 40년을 맞이한 명인제약이 IPO를 통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명인제약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약 1972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며,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8~10배로 설정됐다. 이는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국내 상장 제약사들 중에서도 우수한 배당 정책이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명인제약이 성공적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흥행할 경우, 공모주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형 공모가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명인제약의 수요예측 결과는 향후 공모주 시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명인제약의 상장과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따른 투자자의 판단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