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현물 ETF ‘MSBT’ 상장 초읽기… 월가 수수료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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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미국의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ETF의 상장은 오는 8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비트코인 ETF 간의 치열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의미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4년 1월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 2년여 만에 모건스탠리가 시장에 합류함으로써, 자산 규모가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금융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해당 ETF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MSBT’라는 이름으로 거래되며, 연간 보수는 14bp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시장에서 현재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블랙록(BlackRock)의 IBIT보다 11bp 낮아,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릭 발추나스(Bloomberg) ETF 분석가는 이번 수수료를 두고 ‘세미 쇼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모건스탠리의 낮은 수수료가 자사 자문역들에게 상품 추천을 용이하게 하는 동시에 외부 자금을 유입시키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일반 주가지수형 ETF의 수수료는 3~10bp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비트코인 ETF는 사실상 원자재형 상품과 유사한 가격 전략을 채택했다고 볼 수 있다.

로이 카시(FalconEdge) 최고경영자(CEO) 역시 모건스탠리의 저수수료 전략이 경쟁사들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전략이 비트코인 ETF의 제도권 편입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확보 의지를 뚜렷하게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8일 NYSE Arca에서의 상장 공지가 효력을 발휘하는 즉시 거래가 시작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MSBT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다면, 다른 운용사들도 수수료 및 유통 전략을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ETF 수수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6만6000달러에서 7만 달러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의 ETF 출시가 단기적으로 자금 흐름을 자극할 수 있지만 동시에 월가 내 비트코인 ETF의 가격 경쟁이 더 빨리 진행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모건스탠리의 ETF 출시가 기관 자금 유입의 신호로 해석되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전통 금융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움직임은 비트코인 시장에 나비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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