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한국은행이 올해 세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2.00%에 도달할 때까지 한국은행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이 보다 비관적인 성장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향후 1~2회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으며, 모건스탠리는 한 번 더 금리 인하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상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는 이를 더 낮춰 1.2%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경제 전반에 대한 약세 신호로 해석되고 있으며,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금통위에서 모든 위원이 경제 성장에 대한 하향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인정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4명의 위원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요인이 존재하고 외환 변동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관세 관련 성장 우려에 대한 해소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의 핵심 소비층인 40대와 청년층의 노동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높은 가계부채와 미약한 실질 임금 성장으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됐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 시장의 침체와 소비 감소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 일부 위원은 토지 거래 활성화와 관련된 위험을 지적했지만, 이는 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엄격한 거시경제 건전성 규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올해 한국은행이 실시할 새로운 금리 인하 조치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려는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경제 정책과 한국 금융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