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생존 여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취임 후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육성 메시지조차 앵커에 의해 대독되는 형태로만 전달되고 있다. 이는 이란 내에서도 그에 대한 생존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모즈타바의 첫 공식 메시지는 취임 후 불과 며칠 만에 “피의 복수”라는 발언으로 국영 TV에서 앵커의 대독으로 방송되었으며, 20일에 발표된 노루즈 신년사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그는 최고지도자로 취임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직접 대중 앞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당국이 공개한 이미지들 또한 신뢰성 논란에 휘말렸다. WSJ은 시각 이미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공개된 많은 사진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되거나 과거의 사진을 수정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은 온라인상에서 모즈타바를 ‘골판지 아야톨라’라고 조롱하는 트렌드를 낳았으며, 이는 그의 실제 존재에 대한 의문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이란 당국은 모즈타바가 보안상의 이유로 은신 중이며, 이러한 조치는 이스라엘의 지도부 표적 공습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SJ은 모즈타바가 과거에도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려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상황이 전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란 정권은 포스터 및 광고 등을 통해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혁명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와의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하며 권력 승계의 정당성을 부각하려 하고 있다. 이는 모즈타바가 대중적으로 인식되는 방식을 조정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생존과 관련된 의문은 더욱 복잡해지며 이란 내에서의 정치적 불안과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이란 사회와 정치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며, 향후 이란의 정치적 지형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