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학비 대학 프로그램의 역효과: “더 관대해진 지원이 불평등을 심화할 수 있다” 전문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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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등 교육 비용이 상승하면서 일부 우수 대학과 프로그램들은 무상 학비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대해진 재정 지원이 오히려 중간 소득층 및 고소득 지원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크림슨 에듀케이션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제이미 비튼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이 더 많은 학생을 끌어모으지만, 이는 중간 또는 고소득 지원자가 효과적인 입학 자원을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는 저소득 학생들의 입학 기회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뉴욕 대학교(NYU) 그로스만 의과대학은 모든 학생에게 필요 또는 자격에 관계없이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다음 해 지원자 수가 급증했지만, 실제로 경제적으로 불리한 학생의 비율은 2019년에 3%로 하락했으며, 이는 2017년의 12%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비튼은 “무상 학비 대학이 지원자 수의 급증을 유도하므로 경쟁이 치열해지며, 이는 결국 중간 및 고소득 지원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경고했다.

무상 교육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의직을 선택할 수 있게 하려는 목표가 있지만, NYU는 경제적으로 불리한 학생의 등록 비율이 감소한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하버드 대학교는 2025-26 학년도부터 가족 소득이 20만 달러 이하인 학부생에게 학비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밴더빌트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MIT와 같은 다른 주요 학교와 같은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상 지원이 사실 저소득 학생보다 중산층에게 혜택을 주는 구조라고 경고한다. 커맨드 교육의 CEO인 크리스토퍼 림은 “대학들은 다양성을 위해 중산층 및 고소득 학생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지원자가 유치되는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현재 대학 비용 문제는 모든 학생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린스턴 리뷰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대학생들은 지나치게 많은 부채를 지는 것을 가장 큰 걱정으로 보고 있다. J.P.모건 자산 관리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은 지난 1983년 이후 매년 평균 5.6% 상승했으며, 이는 다른 가계 지출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25 학년도에 4년제 사립대학의 평균 학비와 생활비는 58,600달러로, 전년도보다 증가했으며, 주립 대학교의 경우에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높은 비용과 재정 지원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에도 대다수의 대학들은 무상 학비 또는 무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없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결국, 많은 대학들은 여전히 재정적 자원 부족으로 인해 신입생에게 필요한 장학금이나 재정 지원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이 학비는 절대 내가 감당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많은 대학들이 실제로 제공하는 지원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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