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의 국제유가는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주목 속에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0.13%) 상승하여 63.96달러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이번 주 화요일에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문제와 관련된 진전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만남은 약간 상황을 탐색하는 자리(feel-out meeting)”라고 언급하며, “나는 그에게 ‘당신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정상회담의 내용을 둘러싼 예측과 불확실성은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시장은 이러한 중요한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원유 매도세가 금요일의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멈춰섰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미·러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핵심 이슈인 전쟁 휴전 문제의 진전 여부가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에너지 수급 상황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곤 한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가격의 변화만이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한 이벤트로 인식되고 있다.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투자자들은 이러한 국면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러 간의 외교적 긴장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근본적인 요소이며,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다각도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와 글로벌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