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극도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높은 관세와 제재를 통해 러시아에 종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핵 위협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자극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응하여 두 대의 핵잠수함을 특정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이 단순한 협박을 넘어 위험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발언이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저녁에 올린 텔레그램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러시아 제재를 강하게 비판하며 ‘데드 핸드(Dead Hand)’라는 옛 소련의 핵 보복 시스템을 언급하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시스템의 파괴력을 기억하라고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
양국의 대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종전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지 않으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지난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전쟁을 50일 이내에 끝내라고 요구한 데 이어, 비협조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종전 시한을 이달 8일로 앞당겼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해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최근 이틀 동안의 공습으로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부상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는 11만2500명의 병력을 잃었고, 우크라이나 역시 약 8천명의 전사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쟁의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종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전술적 긴장을 증가시키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제 사회는 각국의 군사적 대응에 대해 더욱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고조된 상황 속에서 양측의 군사적 대치가 국제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그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