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실종 전투기 조종사 수색 경쟁’…특수부대 파견과 현상금 제안 맞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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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란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격추된 미국의 F-15 전투기 조종사 구출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미군은 수색과 구조 작업을 위해 헬기를 보내 이란에서 실종된 조종사를 찾기 위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 전투기에 탑승했던 두 명 중 한 명은 구조되었지만, 다른 한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의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내에서 병력을 동원하여 실종자의 수색 작업을 이틀째 진행 중이다. 이란의 반관영 통신인 파르스 및 타스님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미군 소속 헬기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 헬기 중 일부는 이란 측의 공격을 받고 후퇴해야 했던 상황도 발생했다.

한편,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의하면 미군 특수부대가 이란 터에 진입하여 구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나 미 주요 매체들은 이에 대해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란은 다른 방향으로 미군의 수색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단행하는 동시에, 미군보다 먼저 실종자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코길루예·보예르아흐마드주 일대를 차단하여 미군의 접근을 방해하고 있다.

이란은 공적으로 현상금 제안을 하며 국민들에게 “적군 조종사를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이란이 이전에도 적군 전투기를 격추하였다고 주장한 바는 있었지만, 대중 방송을 통해 직접적으로 적군 수색을 독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3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전투기 격추 소식에 대해 “이들은 전략 없는 전쟁을 시작함으로써 이제 ‘우리 조종사를 좀 찾아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조롱하는 수준으로 격하됐다”고 표현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수색과 이란의 수색이 엇갈리면서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상황의 전개가 주목된다. 두 나라 간의 힘겨루기가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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