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의 정치적 긴장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배럴당 92.3달러로 반등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 간의 합의가 가까워졌음을 언급했으나, 이란 측은 이를 즉각적으로 부인하며 전쟁 종식에 대한 엄격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란의 요구사항으로는 공격 및 암살의 중단, 미국의 향후 군사 행동에 대한 구체적 보장, 전쟁 피해에 대한 보상,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 인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요구들은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의 전면적 교전 종료 요구와 함께 제시된 것이다.
또한, 이란 의회는 미국의 군사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경고하였으며, 이는 미 국방부가 공수부대를 2,000명 추가 배치하라는 지침과 맞물려 지역 긴장을 더욱 조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차질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주에서는 500개 이상의 주유소가 연료가 고갈된 상태에 접어들었으며, 이 지역에서 디젤과 휘발유의 공급 부족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료 가격도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요 수출업체들이 공급을 줄임에 따라 농업 생산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봄 파종 시즌과 맞물려 식량 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유가 안정을 위해 최대 4억 배럴 규모의 공동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보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크립토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근 24시간 기준으로 약 1.7% 하락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1.4조 달러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이 함께 작용함에 따라 위험 자산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미·이란 상황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서 에너지, 식량, 금융 시장 등에 걸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국제 유가와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은 동시에 작용하여 위험 자산의 변동성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크립토 자산은 단기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불확실성 확대 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형 변화 속에서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 자산이 상대적으로 강세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