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주목받는 희토류 관련 주식 MP머티리얼스와 에너지퓨얼스의 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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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자원을 두고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희토류 관련 주식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희토류는 그 자체의 생산이 어렵고 군사적 및 산업적 가치가 높아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MP머티리얼스와 에너지퓨얼스와 같은 기업들이 이 경쟁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MP머티리얼스는 미국 내에서 희토류를 채굴하고 정련하는 주요 기업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넘었다. 이 회사는 2022년에 5억27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확립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 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국방물자 생산법을 발동하고, 희토류를 국가 안보 자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MP머티리얼스의 매출은 내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2억82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희토류의 군사적 활용도가 높고, 반도체와 전기차,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반면, 에너지퓨얼스는 미국 내에서 유일한 희토류 정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대체 정련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원자력 발전 사업과 결합되어 있으며, 현재 매출의 87.7%가 우라늄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희토류와 관련된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퓨얼스의 매출은 2021년에는 32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1250만 달러로 상승했으며, 2026년에는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두기업은 희토류 분야에서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으로, 헤지 펀드나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적자 상태인 점과 주가 수익 비율(PER)로 판단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월가에서는 이들 주식이 고위험·고수익 투자로 분류되며, 미·중 관계의 변화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한, MP머티리얼스와 에너지퓨얼스 같은 희토류 기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이 두 기업의 안정성을 신중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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