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화상회의 통해 부산 합의 이행 및 협력 재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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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최근 고위급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지난해 부산에서 체결된 합의의 이행을 강조했다. 5일(현지 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화상통화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부산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추가 통화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양측은 이러한 회담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실질적 협력의 다음 단계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최근 쿠알라룸푸르에서의 경제·무역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두 나라는 ‘협력 목록은 확대하고 문제 목록은 축소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는 양국 관계의 안정적 개선을 위한 중요한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제 분야의 협력 외에도 마약 단속 분야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의 협력 흐름이 다시금 강화되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양국 정상 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동 수사에서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에 논의된 다음 단계의 협력 과제에 대한 화상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나라 간의 갈등이 고조되었던 시기는 ‘관세 폭탄’이나 ‘희토류 전쟁’ 등의 이슈가 언급된 시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부산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에는 ‘무역 휴전’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 상호 간의 긴장감이 완화되고 있다. 이 회담 당시에 미국은 중국산 펜타닐 관련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추기로 결정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펜타닐 유입 차단에 더욱 적극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양국 간의 이러한 협력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미래의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의 공동 이익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미·중 양국이 더 나아가 협력의 범위를 넓히고 긴장 상태를 해소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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