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고위 대표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와 관련한 협의를 3일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전후 안전 보장 체제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실질적인 합의 도출은 러시아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협의는 플로리다에서 지난 4일부터 시작되어, 6일에도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인 루스템 우메로우와 안드리 흐나토프, 그리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한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러시아가 긴장을 완화하고 살상 중단을 포함한 장기적인 평화에 대한 진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공감하였다.
이 외에도,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을 지원하고 미국-우크라이나 공동 경제 이니셔티브 및 장기적인 회복 프로젝트에 대한 별도의 의제를 검토했다. 또한, 논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우크라이나의 안보 조치 및 ‘억지력’ 구조에 대해서도 다룸으로써 국가의 전반적인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재개발 계획 실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회동 이후 진행된 것으로, 당시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일부 수용 의사를 보였으나 결론 없이 끝났다. 따라서, 종전을 위한 핵심 쟁점인 러시아군의 점령지 처리와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등은 여전히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침략을 방지하고 전쟁 전보다 더 강하고 번영하는 국가로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휴전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전후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재건을 위한 대전환의 기초가 될 것이다. 각국의 협력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역할 또한 중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평화의 길이 다시 열리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