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동아시아 위기 대비 핵무기 사용 도상 연습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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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동아시아의 군사적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초순 미국에서 열린 정례 협의체인 확장억제대화(EDD)에서 핵무기 사용과 관련된 도상 연습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도상 연습은 두 나라 간의 협력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연습에서는 특정 시나리오로 설정된 동아시아의 위기 상황에서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최근 중국, 북한 및 러시아의 군사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미국의 핵우산의 실효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번 도상 연습은 양국 간의 핵무기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것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일본 측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두 국가 간의 방위 협력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번 도상 연습은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서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검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미일 EDD 회의는 2010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1∼2회 개최된다. 가장 최근 회의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는 양국 간 방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이 일본 방어를 위한 확장억제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이 지침은 핵무기 사용에 관한 양국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목적에 두고 있으며, 향후 방어 협력의 기초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은 한층 강화된 방위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 대응하고, 핵무기 사용에 대한 실질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등 전략적 접근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군사 훈련에 그치지 않고,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위한 포괄적이고 능동적인 방안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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