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비트코인(BTC)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7만2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이 사실은 미국의 대중 수입 압박과 중국의 실제 구매가 ‘제로’라는 보도로 인해 촉발됐다. 공포·탐욕지수는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구간인 22로 내려갔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미국 농가가 “2025년 말 이후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가 없었다”고 전한 사실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워싱턴이 중국에 농산물 및 보잉 항공기 구매 확대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 현황은 전혀 다르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이런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없음을 인식시키며 위험 자산의 매도를 촉발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9% 하락하며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7만2000달러를 하회하였다. 직전 한 주 동안 5.9%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이번 악재로 단기간에 상승분을 상실했다. 이더리움(ETH)도 3.6% 빠져 21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말 고점 대비 57% 낮은 수치이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SOL)는 4.4% 하락하여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이 ‘리스크 오프’로 전환될 때 변동성이 큰 자산일수록 더욱 큰 하락폭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번 하락세는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글로벌 경제 신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과거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던 바, 비트코인은 주식 시장과의 동조화가 나타나 위험 자산으로 함께 매도되는 경향이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크립토를 독립 자산으로 보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내의 위험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는 점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시장 심리는 이미 공포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어 추가적인 악재가 나온다면 비트코인은 더 낮은 가격대에 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 이탈 이후에는 7만4000~7만5000달러 구간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두 구매와 관련된 추가 데이터가 나오거나 보복 관세와 같은 악재가 현실화되면 6만8000~7만 달러 구간으로 재시험할 수 있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한편 이번 하락장 속에서도 특정 섹터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Morpho Ecosystem’ 카테고리는 최근 1주일 동안 63.1% 급등하며 시장의 다른 섹터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위험한 시장 환경에서도 개별 프로토콜의 특성에 따라 순환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준다.
결국 현재 시장에서 요구되는 것은 정치적 발표가 아닌, 검증 가능한 거래량의 재개다. 중국의 구매가 재개되고 물동량이 확인될 때까지, 미·중 무역 불확실성은 위험 자산에 대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의 가격이 놓이는 상황은 매우 어려운 길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