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독립기념일에 발표한 일련의 무역 관세 조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전에 88,000 달러로 상승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직후 미국 주식 시장과 함께 가치가 급락하면서 82,000 달러 대를 유지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 회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중국의 반응을 촉각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 상품에 대해 20%의 기존 관세 외에 추가로 34%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으며, 그 결과 중국에 대한 총 관세가 54%로 치솟았다. 이는 전 세계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응이 글로벌 시장과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금융연구소의 수석 경제학자 로빈 브룩스는 “중국이 위안을 절하하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는 글로벌 위험 회피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과거와 같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지 여부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가치 하락이 중국 상품을 국제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트럼프의 관세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과거 2015년과 2018년 사례를 통해 이는 외환 거래에 문제를 초래하고 금융 시장을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즉각적으로 관세 해제를 요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도 ‘데스 크로스’ 경고가 울려 퍼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82,000 달러를 유지하는 가운데, 50일 이동평균선(SMA)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패턴이 형성되면 비트코인은 약세 전환 신호를 보낼 수 있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데스 크로스는 비트코인 가격의 추세를 예측하는 데 있어 혼재된 신뢰도를 가지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암호화 옵션 시장에서도 내려가는 가격 보호를 위한 풋 옵션 쪽으로의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에 대한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데스 크로스란, 단기 이동평균이 장기 이동평균을 하향으로 교차하는 현상으로, 이는 강한 약세 신호로 간주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이러한 패턴이 상승세의 전환을 의미하며, 하락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데스 크로스가 발생할 경우 큰 가격 하락이 뒤따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가격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이 산재해 있으며, 데스 크로스의 발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