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넥스페리아 합의로 자동차 업계 공급망 위기 해소 기대

[email protected]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넥스페리아와 관련된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 위기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합의에 따라 넥스페리아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의 수출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합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합의의 세부 내용을 담은 백악관 문서에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부품에 들어가는 범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이들의 반도체는 자동차 속도계와 에어컨 공조 시스템 등 다양한 부품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2019년 넥스페리아를 인수한 중국 스마트폰 조립업체인 윙테크를 수출 제한 목록에 올리면서 갈등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말, 미국 정부는 네덜란드에게 넥스페리아의 윙테크 경영권을 박탈하라는 요청을 하였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9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윙테크의 경영권을 박탈한 바 있다.

이러한 미국의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반발하며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의 수출을 차단하였다. 이로 인해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도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일부 공장의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번 합의로 인해 자동차 업계의 공급망 위기는 일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합의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생산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악관은 넥스페리아와 관련된 합의의 내용을 담은 공식 성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