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의 군 당국이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군 간 대화 채널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의 대화에서 두 나라 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충돌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둥 부장과 우리는 우리 양국, 즉 중국과 미국의 평화로운 공존이 최선의 길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하며, 군사 대화 채널이 두 국가 간의 신뢰를 증진시키고 갈등 가능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합의는 최근의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의 주요 2개국(G2) 회담이 양국 모두에게 훌륭했다”며, 이 회담이 영원한 평화와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두 나라의 관계가 역사적으로 최소한의 긴장 속에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전히 양국 간의 다양한 이슈가 존재하는 가운데, 군사적 대화 채널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될지는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문제다. 미중 관계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군사 대화 채널이 갈등을 피하는 동시에 신뢰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헤그세스 장관은 종종 긴장이 고조되는 환태평양 지역의 안보 환경을 언급하며, 미국은 다국적 협력과 투명성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양국이 협력할 목표는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화 채널 구축은 단순한 군사적 소통을 넘어 경제적, 정치적인 연대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향후 미국과 중국이 이 채널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