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주요 암호화폐에 집중, 한국은 스테이블코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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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한국의 암호화폐 자금 유입 흐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XRP와 비트코인(BTC) 등 주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활발하게 일어난 반면, 한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이더리움(ETH)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3년 10월 25일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크립토미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주로 미국 달러(USD) 기반으로 약 1억15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자금은 XRP에 4310만 달러, 비트코인에 3820만 달러, 솔라나(SOL)에는 1070만 달러 등이 분산 유입되었다. 또한, 도지코인(DOGE)에는 280만 달러, 본크(BONK)와 비트코인캐시(BCH)은 각각 180만 달러와 210만 달러가 유입되어 다양한 자산으로 균형 있게 분포되었다.

반면, 한국 원화(KRW) 기반의 자금은 약 31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2240만 달러가 USDT로 유입되었다. 이어서 USDC에 430만 달러, ETH에는 420만 달러가 흘러들어 한국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선호가 강조되었다.

유럽 연합(EUR)에서의 자금 흐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유로 기반 자금은 총 940만 달러로, 이 중 540만 달러는 USDC에, 230만 달러는 USDT에, 170만 달러는 이더리움에 분배되었다. 특히 터키 리라(TRY)와 브라질 헤알화(BRL)에서 유입된 자금은 각각 1950만 달러와 210만 달러가 모두 USDT로 전환되었다.

USDT에 유입된 자금 총액은 2억7020만 달러에 달하며, 그 중 1억1440만 달러가 USDC로, 5470만 달러가 FDUSD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TRX, DOGE 등 다양한 알트코인으로 분산되었다.

주목할 점은 자금 유출의 흐름이다. 솔라나(SOL)는 가장 두드러진 매도세를 보였고, 954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이 가운데 7050만 달러가 USDT로 이동했으며, FDUSD와 USDC, 원화 등 여러 자산으로도 자금이 분산되었다. XRP에서는 706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매도된 자금 대부분은 다시 스테이블코인으로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이더리움에서는 총 1억658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유출된 자금 대부분은 달러와 USDT로 이동했다. 비트코인 역시 9억784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이중 대다수는 USDT로 전환되었다.

전반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의 흐름이 현저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각 지역 투자자들의 전략과 시장의 성향 차이에서 기인한다. 미국은 주요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반면,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시장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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