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분석 및 기업들의 보고에 따르면, 이러한 관세의 영향으로 주문 감소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 회사 타이달웨이브 솔루션스의 시니어 파트너인 카메론 존슨은 “몇몇 공장들이 직원의 절반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대부분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장난감, 스포츠 용품 및 저가 상품을 만드는 공장들이 피해를 크게 보고 있다.
존슨은 “이러한 현상은 아직 대규모는 아니지만, 이우와 둥관과 같은 주요 수출 중심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무역에서 약 1,000만에서 2,000만 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중국의 도시 근로자 수는 지난해 약 4억 7천3백45만 명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최근 미국은 중국 상품에 대해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중국 역시 반격으로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중국 측에서는 별도의 협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최근 관세 인상의 영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차질보다도 더 크다고 강조하는 전문가도 있다.
광저우 기반의 공급망 관리 회사인 아이맥스 소싱 서비스의 CEO인 애쉬 몽가는 “소규모 기업들은 갑작스런 관세 인상이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할 수 있다”며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특히 작은 기업들을 위해 해외 공급처를 찾는 ‘관세 지원’ 웹사이트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기업들의 비즈니스 중단은 새로운 판매 전략을 시도하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상하이 근처 닝보에 본사를 둔 애슬레틱웨어 제조업체 우드울은 최근 중국 내에서 의류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판매하기로 빠르게 전환했다. 이 회사는 기존에 진행하던 미국 주문이 모두 취소되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과 고용 시장의 변화는 상세히 자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을 강구하게 했다. 바이두와 JD.com 등의 대형 기업들도 이러한 지원에 나섰으며, 각각 200억 위안의 자금을 조성하여 수출 목적의 중국 상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미국으로 수출한 5246억6600만 달러의 단 5%에 해당할 뿐이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다른 국가로의 전환을 모색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감시 강화로 인해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인도나 라틴 아메리카 등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정서적으로 지친 소비자들에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수출 업체들은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심화됨에 따라,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생산 지역의 다각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해외 고객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무역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