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의 제조업체들과 그들의 미국 바이어들 사이에서 크리스마스 상품이 제때에 미국 진열대에 도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전자제품은 미국에서의 마지막 유통 기한을 감안할 때, 9월 초까지 중국에서 출하되어야만 티켓 랭킹에 오를 수 있다.
그동안 많은 미국 소매업체들이 겨울철 크리스마스 시즌의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품을 조기에 준비해왔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발표한 고율의 관세 정책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월 2일 중국 제품에 대해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후, 그 비율이 무려 145%로 인상되었다.
이러한 관세 정책에 많은 미국 소매업체들이 기존 주문을 중단함에 따라, 중국의 제조업체들은 생산 중단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업종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일부 생산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Tidalwave Solutions의 상하이 기반 선임 파트너인 카메론 존슨은 “다음 몇 주 내에 생산을 시작하지 않으면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일주일간의 배송 취소 건수는 특히 14배에 달하면서 중국의 수출 주문도 감소세에 들어갔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했지만, 이는 고관세에 대한 선주문 때문이었다.
미국의 구매자들은 일각에서 관세 인하가 5월 중 이루어질지를 주목하며, 많은 업체들은 향후 수개월간의 주문을 보류하고 있다. 반면 일부 미국 리테일러들은 관세 완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배송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정 대형마트 체인들은 최근 생산이 가능한 일부 공장에 발주를 재개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미중 무역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주문이 몰리면서 생산 아이템의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강조한다. “주문 수량이 적을 경우에는 생산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지만, 모든 미국 고객이 일시에 주문을 급증시키면 공장 운영이 마비될 우려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따라서, 현재 중국 제조업체들은 고객들이 정기적으로 소규모 주문을 진행하게끔 유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관세가 완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행보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중국의 크리스마스 상품을 둘러싼 상황은 고율의 관세와 생산 인프라 고갈 문제 등 여러 변수로 인해 복잡하게 얽혀있다. 크리스마스를 향한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이 문제의 해결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