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관세에 대한 ‘유연성’ 가능성은 주식 시장의 일부 상승을 도왔지만, 이 같은 유연성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는 상대방의 조정에 따라 반응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는 특정 국가에 대한 예외 조치를 허용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같은 관세의 유연성은 4월 2일 시행된다고 발표된 만큼, 그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그때까지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은 이발언 이후, 주요 지수들이 상승하면서 4주간의 하락세를 끝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FedEx를 포함한 일부 기업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경제 지표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르게, ‘걸출한 7인’으로 불리는 주식 그룹 내에서 대부분이 올해 들어 상당한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Tesla가 40%의 주가 하락을 기록하며 부각되고 있다. 반면, Meta Platform은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올해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날로 이어졌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한편,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베이징에 2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베이징 지방 정부와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중국의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합작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같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월요일에는 PMI 지표와 목요일에는 미국의 4분기 GDP 최종 수치도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정 여부에 따라 시장은 안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리플이 SEC(증권거래위원회)와의 오랜 소송에서 승리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SEC가 리플에 대해 제기했던 13억 달러의 XRP 토큰 판매 관련 소송이 공식적으로 철회되었는데, 이는 SEC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SEC의 헤스터 피어스는 암호화폐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법적 틀을 제공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