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관세 폭탄’ 목록에 예상치 못하게 1㎏ 금괴가 포함됨에 따라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3534.1달러에 도달,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후 금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약 1% 상승한 3489.4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금 현물 가격은 같은 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5시 35분 기준으로 온스당 3399.22달러를 기록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 금 선물과 현물 간 가격 차이는 100달러 가까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통관 결정서를 인용하여 1㎏ 금괴와 100온스(약 3.1㎏) 금괴가 관세 부과 대상임을 명확히 했다.
트럼프 정부의 이러한 정책 변경은 금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재정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을 안전 자산으로 선호하고 있다. 금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상황 변화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 가격의 상승은 경제적 요인과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금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은 역사적으로 경제 불안정성 속에서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번 금 가격의 폭등은 그러한 경향을 더욱 부각시키는 사례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