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미래 경제와 안보를 담보하는 핵심 요소는 바로 암호화 기술에 있다. 현재 세계는 무역 전쟁과 대리 전쟁이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힘의 균형은 암호화 기술의 선두 주자가 누구인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과거의 산업 혁명과 기술 혁신 덕분에 미국은 글로벌 권력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디지털 시대에서는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검증하는 능력이 국가의 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과감하게 기술 혁신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 중요한 분야에서의 지도력을 유지하기 위한 국가 전략이 부족하다. 암호화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근본적인 기술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경제와 국가 안보를 보호해야 할 때이다.
20세기 세계대전에서 미국은 산업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활용하여 연합국에게 필수 자원을 공급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는 약 75%, 제2차 세계대전에는 약 85%의 석유를 공급하며 군사 장비의 약 66%를 생산했다. 이러한 산업적 힘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전략적 이점이었다. 현재의 군사 작전에서도 소프트웨어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우위는 이제 암호화 기술의 발전과 결합하여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가 바로 스턱스넷(Stuxnet) 공격이다. 2010년,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의 협력으로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킨 이 코드는 병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략적 결과를 이끌어냈다.
미국의 방위 계약자들은 AI, 감시 및 고급 분석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며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암호화 기술, 특히 제로 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 ZK-Proofs)이 방위 기술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고급 연구 프로젝트국(DARPA)은 이미 ZK-Proofs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SIEVE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발전시키고 있다.
NASA와 유럽 우주국도 위성 통신 명령의 진위를 보장하고 사이버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및 ZK-Proofs를 탐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드론의 해킹 방지 및 비자익 결과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사이버 보안 기업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안전한 디지털 신원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의 민간 부문은 이 분야에서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ZK-Proofs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민간 기업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이미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들로, 민간 응용뿐만 아니라 군사적 용도로도 신속하게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미국은 암호화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대담하고 전략적인 투자로 미래의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기술 혁신이 국가의 이익을 방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써야 하며, 이는 미국의 산업 및 기술 지배력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낼 기회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