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권 전복을 위한 군사적 개입에 나서자, 경제학자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에서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타겟으로 삼은 이후, 다음 타겟은 중국의 대만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지정학적 위기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매우 파괴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고프 교수는 미국의 단기적인 정치적 혼란이 국제적으로 심각한 경제적 여파를 초래할 수 있음을 우려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일으키는 경제적 혼란은 경제 성장에 대한 과도한 낙관주의와 함께 심각한 리스크를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대릭 해밀턴 뉴스쿨 교수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한 것은 최종적으로 석유 자원을 감안한 결정이며, 이는 해외에서의 군사 행동과 내부 정치적 불균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우려 속에서, 올해 전미경제학회에서는 인공지능(AI)로 인한 고용 시장의 변화도 주요한 문제로 다뤄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고용의 형태가 뒤바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고용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비치 전 미국 노동통계국장은 현재의 노동 시장을 “고용이 얼어붙어 있는 상태”라고 묘사하며, 기업들이 인력을 선발하지 않고 직원들은 이직을 하지 않는 상황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호황을 내세우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경제학자들은 글로벌 경제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새로운 억제력이 되기도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고프 교수는 “단기적인 경제 성장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은 우리가 당면한 실제 문제들을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최근의 지정학적 불안정성은 전 세계 경제와 고용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