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을 구축할 경우 비트코인(BTC) 시장 자본 규모가 약 25%, 즉 46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Sygnum 은행의 분석에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가 암호화폐 재고 계획 및 여러 주에서 유사한 제안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구매 붐을 촉발하고 비트코인 가격에 20배의 증폭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Sygnum은 밝혔다.
Sygnum의 연구 책임자인 카탈린 티시하우저는 “비트코인의 유동 공급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 유입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연방 정부나 주 정부가 비트코인을 구매할 경우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또 다른 자금 유입의 물결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국가 정부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ygnum의 ‘암호화폐 시장 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자본 유입이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이미 “증배 효과”를 미치고 있으며, 현물 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에 10억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일어날 때마다 약 3-6%의 가격 변화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7월에 상원 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제안한 비트코인 법안을 지지한 이후, 미국의 국가 암호화폐 풀 계획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현재 50개 이상의 주에서 비슷한 비축을 주장하는 법안을 제안한 상태이지만, 몇몇 주에서 이러한 계획을 반대하기도 했다. 특히, 5개 주는 이미 암호화폐 비축 계획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러한 연방 비축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이 같은 국가 비트코인 비축의 가능성을 다소 낮게 평가하고 있다. 티시하우저는 “시장은 현재 국가 비트코인 비축의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혼란스러운 메시지와 법적 장애물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3월 7일 열리는 암호화폐 정상 회의에서 백악관이 이 계획에 대한 추가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은 미국 암호화폐 비축에서 특별한 지위를 부여받고,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카르다노(ADA) 등의 다른 암호화폐도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티시하우저는 “행정부의 이러한 지원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