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개입하고 주요 핵 시설에 공습을 단행한 후, 중동 전역의 시장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란의 외무장관이 “공격을 받는 동안 외교에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갈등이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스라엘 주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TA-125 지수는 1.77% 상승하며 시작했으며, 블루칩 지수인 TA-35도 1.5% 오르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보였다.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이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권 시장인 타다울은 개장 초기 0.5% 오른 후 하락세로 돌아서 0.3%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카타르는 0.2% 상승, 바레인은 0.3%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레인은 미국 중앙 사령부가 위치한 곳으로, 시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가능한 한 주요 도로만 이용하라는 ‘재택 근무 지침’을 발표했다. 이집트의 EGX30 지수는 2.7% 급등하며 지역 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무왈 캐피탈 파트너스의 파리 아르비드 CIO는 “Gulf(걸프 국가들)은 갈등에서 멀어지며 평화로운 해결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왔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비난을 통해 갈등으로부터 자신들을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CNBC에 전했다. 그는 이러한 발언들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란의 위협이 제거될 경우 국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아라비아, UAE, 카타르는 지난 24시간 내에 성명을 발표하며, UAE는 “심각한 파급 효과를 피하기 위해 즉각적인 격화 중단”을 촉구했고, 사우디는 우려를 표명했으며, 카타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의 악화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유해한 수송 마진으로 예상되는 기름 시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할 의도가 있는지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석유 선적을 추적하는 웹사이트인 ‘탱커 트래커스’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 3시 40분 UAE 시간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는 여전히 양방향으로 선박 운항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UBS의 상품 분석가 지오반니 스타누보는 “기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갈등의 진화 방향이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유가가 금요일에는 2% 하락했으나,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브렌트유 선물은 11% 급등했으며, 원유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요일에도 유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며, 미국의 공격이 전쟁의 중요한 격화로 작용할 것이며, 공급의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중동 시장은 뉴스 헤드라인에 의존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간 큰 변동성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걸프 국가의 석유 흐름에는 interruptions가 없으며, 석유 인프라가 직접적인 공격을 받지 않았음에도 시장은 여전히 높은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