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책 변화로 디지털 자산 산업의 새로운 시대가 열려

[email protected]



최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 ‘UDC 2025’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책 전환이 디지털 자산 산업의 새로운 성장 국면을 여는 신호탄이라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 자산 황금기의 미국 정책’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서는 케빈 바테 델타 스트래티지 그룹 파트너, 산드라 로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의회 대표, 트리시 터너 크립토택스걸 세금 디렉터 겸 에셋 리얼리티 공공부문 부사장이 참여했다.

토론에서 케빈 바테 파트너는 “현 행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해 유례없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큰 호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이 현재 가장 활발한 시기를 맞고 있으며, 이 모멘텀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악성 행위자를 제재하면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드라 로 대표는 “1년 전의 암호화폐 시장은 매우 불확실했던 반면, 현재는 정부가 디지털 자산에 열린 태도로 접근하고 있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백악관을 포함한 여러 정부 기관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있으며 범정부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시 터너 부사장은 “민관 협력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던 시기에 현재는 혁신과 안전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권 교체가 있어도 이미 금융 시스템에 자리잡은 암호화폐를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암호화폐를 반대하는 정치적 흐름은 많이 약화되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패널들은 여전히 세제와 규제의 명확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산드라 로 대표는 “미국이 규제 측면에서 다른 국가들이 참고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종목 분류 및 관할 기관 지정과 같은 중요한 인프라 관련 법안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리시 터너 부사장은 브로커 보고와 거래소 관련 과세 규정의 이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부터 시작된 국세청 규정의 불일치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규제 기관의 입장을 명확히 정리하는데 큰 어려움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번 패널 토론에서는 암호화폐의 다양하고 새로운 활용 사례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케빈 바테 파트너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다른 나라의 금융주권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면서 “도입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산드라 로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 사회적 효용에 따라 투자할 수 있다고 답변하였으며, 특히 조선업과 같은 한국의 주요 산업에서 국가 간 결제가 이루어진다면 흥미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마무리하자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책 변화가 디지털 자산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환이 지속 가능한 혁신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각국의 규제가 더욱 명확해지고 안전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인간 중심의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