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절반 이상이 향후 5년 내 정치 폭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이 암살당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와 퍼블릭퍼스트가 지난달 18일부터 21일 사이에 미국 성인 2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5%가 정치적 폭력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에 포함된 결과에 따르면, 5년 내에 선거에 후보로 나선 정치인이 암살당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응답자의 50% 이상에서 나타났다. 이는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 간의 구분 없이 보편적인 의견으로 확인되었다. 응답자의 64%는 정치적 폭력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24%는 특정 상황에서 정치적 폭력이 용인될 수 있다고 답변하였다. 특히 45세 미만의 응답자 중에서는 세 명 중 한 명이 정치적 폭력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응답자 중 41%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개하는 데 주저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 사이에서 정치 폭력을 걱정하는 비율은 68%에 달했다. 이러한 심각한 우려는 지난해 대선 중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와 최근 정치 운동가 찰리 커크의 총격 사건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카고대학교의 정치학 교수 로버트 페이프는 이러한 결과를 두고 “정치적 폭력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주류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은 ‘폭력적 포퓰리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치적 긴장과 갈등이 심화되는 현대 미국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으로, 대다수 시민들은 이러한 불안감을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정치적 환경과 여론의 변화 속에서 향후 정치인에 대한 폭력 사건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치적 대화와 갈등 해소를 위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빈번히 발생하는 정치 폭력 사건은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원칙을 해치는 행위로 간주되며,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